담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담관암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안을 상세히 알아봅니다.
담관암이란 무엇인가?
담관암(또는 담도암)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담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담관은 간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형 장기로, 이곳에 발생하는 암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간내 담관암
간 내부의 담관에 발생하며,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어 병기가 진행된 후에야 진단됩니다. - 간문부 담관암
간의 내부와 외부 담관이 만나는 간문부에 발생하며, 비교적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 간외 담관암
간 외부에서 담관을 따라 발생하며,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담도암은 전체 암의 2.7%를 차지합니다. 남성 암 발생률 10위, 여성 암 발생률 9위로 보고되었으며,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암은 5년 생존율이 29%로, 간암이나 폐암보다 낮아 예후가 나쁜 암으로 분류됩니다.
담관암의 주요 증상과 위험 요인
증상
담관암의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간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다음과 같이 일상적인 건강 문제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 황달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
- 체중 감소와 극심한 피로
- 상복부 통증 및 복부 종괴
-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이재민 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관암이 발생하면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황달이 나타나거나 복부에 종양이 만져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험 요인
다음과 같은 요인이 담관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인 담관 염증: 담석이나 간디스토마와 같은 기생충 감염.
- 만성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궤양성 대장염.
- 생활습관: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담관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의 진단 방법
담관암은 다양한 검사법을 통해 진단됩니다. 정확한 병기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계획하기 위해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암 특이 단백질(CA19-9, CEA 등)의 수치를 측정하여 암 발생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 영상 진단
초음파, CT, MRI, PET-CT 등으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며,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세밀한 관찰이 가능합니다. - 내시경적 검사
내시경을 이용한 담췌관조영술로 담관의 폐쇄 여부와 상태를 확인하며,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진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의 치료 방법
- 수술적 절제
초기 담관암의 경우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적 절제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간절제술, 담도절제술, 또는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이 시행됩니다. -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담관암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암의 진행을 억제합니다. - 내시경적 고주파 소작술
최근 도입된 내시경 치료법으로, 암으로 인해 막힌 담관을 개선하고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담관 스텐트의 유지 기간을 연장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 면역항암제 병합요법
기존 항암제에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임핀지 등)를 병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선택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담관암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담관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세요.
- 금연과 절주
흡연은 담관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절주는 간과 담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규칙적인 검진
특히 간 질환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 체중 관리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세요.
이재민 교수는 "담관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진단 시 이미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담관암은 난치성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담관암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무엇보다 금연, 절주, 체중 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실천하며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건강 과 웰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역 글로블린이란? (37) | 2024.12.26 |
---|---|
마르쿠스 건 증후군: 원인, 증상 및 병원 선택 가이드 (38) | 2024.12.24 |
톳의 효능과 요리법, 섭취 시 주의 사항, 좋은 궁합까지 알아보기 (6) | 2024.12.14 |
저포드맵(FODMAP) 식단: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식단 (46) | 2024.12.11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원인, 증상, 그리고 관리 방법 (6)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