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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불면증 예방의 열쇠, ‘그릿(GRIT)’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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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뜻하는 <그릿(GRIT)>이 강할수록 불면증 발병률과 중증도가 낮아진다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윤창호·김재림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세계수면의학회 공식 학술지 ‘Sleep Medicine’에 발표하며,

그릿과 불면증의 연관성을 입증했습니다.

pixabay

불면증과 그릿의 연관성

불면증은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에 들어도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방치될 경우 정신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불면증의 발병과 심리적 특성인 ‘그릿’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그릿(GRIT)은 심리학적으로 끈기, 근성, 회복 탄력성, 대담성, 야망, 성취욕, 성실성 등의 요소로 구성됩니다. 그릿이 높은 사람은 좌절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한국인 수면-두통 연구설문을 통해 수집된 약 2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1. 그릿 점수와 불면증 비율:
    • 전체 응답자의 평균 그릿 점수는 5점 만점 중 3.27점이었습니다.
    • 1.5~2.0점 미만의 최하 구간에서는 불면증 호소 비율이 약 **75%**로 매우 높았습니다.
    • 반면, 3.5점 이상 구간에서는 불면증 비율이 9.3%(3.5~4.0점), 8.5%(4.0~4.5점), **0%(4.5점 이상)**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 그릿 점수와 불면증 중증도:
    • 그릿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불면증을 호소할 확률이 60% 감소하고, 수면 질 저하를 겪을 확률도 4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릿이 단순히 학업과 직업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특성일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고 불면증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불면증 개선을 위한 그릿의 역할

윤창호 교수는 “그릿은 우울증과 같은 불면증 유발 요인에 대해 완충 작용을 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의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불면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불면증 치료 시 환자의 그릿을 평가하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심리적 접근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릿을 강화하는 방법

그릿을 키우는 것은 불면증 예방과 치료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릿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 장기 목표 설정: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실행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 끈기 훈련: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기 성찰: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의 기회로 삼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 마음 챙김 연습: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며, 현재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연구는 심리적 특성인 그릿이 불면증 예방과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그릿을 강화하는 심리적 치료법이 추가된다면, 더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이 가능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목표와 열정을 가지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태도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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